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모바일 D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모바일 D램인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6(LPDDR6) 양산을 발표한 지 20일도 채 안 된 시점에 최고 속도 1만667Mbps의 LPDDR5X가 실제 양산된 스마트폰에 탑재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도해왔던 고성능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중국산 메모리가 최신 규격뿐 아니라 현재 양산되는 제품에서도 상용화 실적을 쌓기 시작한 것이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ZTE 산하 누비아는 최근 인공지능(AI) 스마트폰 나비X 울트라를 중국에서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바이트댄스의 AI 에이전트인 '더우바오 스마트폰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앱을 일일이 조작하는 대신 AI 에이전트가 명령을 이해해 여러 앱을 넘나들면서 작업을 수행한다. 12GB·512GB 모델 정가는 5999위안. 중국 국가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5499위안부터 구매할 수 있다.
반도체 업계가 주목한 대목은 메모리다. 나비X 울트라엔 CXMT가 만든 최고 1만667Mbps LPDDR5X가 탑재됐다. CXMT 측은 이를 중국산 1만667Mbps급 고속 LPDDR5X가 양산 제품에 적용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ZTE가 공개한 최종 사양을 보면 이 제품엔 CXMT·삼성전자 등에서 제작한 LPDDR5X가 쓰인다. CXMT가 시제품이나 고객사 샘플 공급을 넘어 실제 소비자용 스마트폰에서 초고속 모바일 D램을 상용화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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