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악재에도 18일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글로벌 주요국의 금리 인상 영향이 이미 국내 증시에 충분히 반영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외국인이 이날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170.29포인트(2.54%) 오른 6885.7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914.08까지 치솟으며 6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6900선은 지키지 못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를 딛고 기술주 중심으로 급등한 점이 국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0.61%) 오른 5만1778.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4% 오른 7637.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9% 상승한 2만6418.30에 장을 마쳤다.
영국의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9%대로 하락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급 차질 우려 완화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1.91달러(약 15만2800원)까지 내리는 등 글로벌 증시 악재도 일부 진정됐다.
장중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3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렸으나 예견됐던 만큼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4388억원을 사들이며 지난 8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도 1조505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조5929억원을 순매도했다.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 기대감에 반도체 관련주가 즉각 반응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칩 판매량이 올해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반도체주에 불을 지폈다. 이날 삼성전자는 3.37%오른 26만10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 6.42% 상승한 185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밖에 ▲SK스퀘어(7.04%) ▲삼성전기(4.36%) ▲현대차(0.5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KB금융(-2.40%) ▲신한지주(-2.82%) 등 은행주가 힘을 쓰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94포인트(0.60%) 상승한 827.12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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