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최고 80만 원 가까이 치솟았던 현대자동차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이하로 주저앉았다.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현대차를 재평가하던 증권가의 기대감이 빠르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3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2일 장중 기록한 연중 최고가(78만7000원) 대비 약 55.08% 급락한 수준이다.
올해 초 현대차 주가는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강세를 보였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AI 신사업 가치가 기존 완성차 사업에 더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상반기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최고 120만 원까지 상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적 둔화와 함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일제히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삼성증권은 최근 현대차 목표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내렸으며, 주요 증권사들 역시 잇따라 눈높이를 낮췄다. NH투자증권(76만→62만 원), 메리츠증권(77만→68만 원), 교보증권(80만→74만 원), 흥국증권(88만→72만 원), 하나증권(76만→65만 원), 한국투자증권(77만→64만 원), 유안타증권(69만→57만 원) 등이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했다.
이 같은 눈높이 낮추기의 배경에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실적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는 3분기 노조 파업 여파로 약 6만~7만 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겪은 데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수출 채산성에도 부담이 가중됐다. LS투자증권 역시 현대차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한 상태다.
여기에 현대차가 전략의 무게중심을 로봇보다 자율주행에 두겠다고 밝히면서 AI 기대감이 약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로봇 사업은 전략적 투자 및 지원 역할에 머물고 자율주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며 “고금리 환경에서 수요 성장률 1~2%, 영업이익률 4% 수준인 자동차 산업은 투자 매력이 낮아, 본업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할 경우 팬덤과 자금 조달 유인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짚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CEO 인베스터 데이 이후 로보틱스 관련 후속 업데이트가 부재해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전동화 전환, 공유경제 확산, 글로벌 수요 둔화와 심화하는 경쟁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사업 전략 자체의 후퇴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로 555만 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동화 차량 판매 비중을 2025년 23%에서 2030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와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완성차와 이족·사족 로봇 등 다양한 폼팩터의 실질적 양산 능력을 갖춘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며 “향후 엔비디아, 구글 등과의 협력이 구체화될수록 피지컬 AI 사업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다시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3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2일 장중 기록한 연중 최고가(78만7000원) 대비 약 55.08% 급락한 수준이다.
올해 초 현대차 주가는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강세를 보였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 피지컬 AI 신사업 가치가 기존 완성차 사업에 더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상반기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최고 120만 원까지 상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적 둔화와 함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일제히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삼성증권은 최근 현대차 목표가를 기존 6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내렸으며, 주요 증권사들 역시 잇따라 눈높이를 낮췄다. NH투자증권(76만→62만 원), 메리츠증권(77만→68만 원), 교보증권(80만→74만 원), 흥국증권(88만→72만 원), 하나증권(76만→65만 원), 한국투자증권(77만→64만 원), 유안타증권(69만→57만 원) 등이 일제히 목표가를 하향했다.
이 같은 눈높이 낮추기의 배경에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실적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는 3분기 노조 파업 여파로 약 6만~7만 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겪은 데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수출 채산성에도 부담이 가중됐다. LS투자증권 역시 현대차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한 상태다.
여기에 현대차가 전략의 무게중심을 로봇보다 자율주행에 두겠다고 밝히면서 AI 기대감이 약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로봇 사업은 전략적 투자 및 지원 역할에 머물고 자율주행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며 “고금리 환경에서 수요 성장률 1~2%, 영업이익률 4% 수준인 자동차 산업은 투자 매력이 낮아, 본업 밸류에이션으로 회귀할 경우 팬덤과 자금 조달 유인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짚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CEO 인베스터 데이 이후 로보틱스 관련 후속 업데이트가 부재해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전동화 전환, 공유경제 확산, 글로벌 수요 둔화와 심화하는 경쟁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사업 전략 자체의 후퇴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로 555만 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동화 차량 판매 비중을 2025년 23%에서 2030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와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완성차와 이족·사족 로봇 등 다양한 폼팩터의 실질적 양산 능력을 갖춘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며 “향후 엔비디아, 구글 등과의 협력이 구체화될수록 피지컬 AI 사업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다시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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