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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수급 구조 — 가격이 움직인 이유를 읽는 순서

모두의해선 · 조회 0 · 추천 0 ·

가격은 결과, 수급은 이유
선물 가격이 오르는 동안 그 물량을 누가 받고 있는지 모르면, 그 상승이 이어질지 판단할 재료가 없습니다. 수급은 크게 세 층으로 나눠 봅니다. 위험을 줄이려는 헤지 물량, 방향을 걸고 들어오는 투기 자금, 그리고 만기와 롤오버에 맞춰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물량입니다.

먼저 볼 층, 헤지 물량
현물이나 포트폴리오를 들고 위험을 줄이려는 쪽은 가격을 보지 않고 정해진 규모를 계속 팝니다. 이 물량은 며칠간 가격을 누르지만 추세를 뒤집는 힘은 약합니다. 눌림이 나올 때 가장 먼저 의심할 층입니다.

그다음 층, 방향을 거는 자금
방향에 걸고 들어온 자금은 가격이 자기 자리로 오면 더 실립니다. 그래서 추세가 나올 때는 이 층이 붙는지가 관찰 대상입니다.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한 방향으로 밀리면 이 층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만 밀리면 되돌림을 먼저 생각합니다.

가장 늦게 읽히는 층, 만기 물량
만기가 가까워지면 방향과 무관하게 자리를 옮기는 물량이 나옵니다. 이때는 가격의 방향보다 어느 월물로 물량이 이동하는지가 더 중요한 정보입니다. 근월물 거래가 줄고 차월물이 늘어나는 흐름은 추세 신호가 아니라 자리 이동으로 읽습니다.

현장에서 쓰는 순서
거래량이 평소보다 늘었는지 먼저 확인하고, 늘었다면 위 세 층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분류합니다. 분류가 안 되는 날은 규모를 키우지 않고 관찰만 합니다. 분류가 되면 그 층이 유지되는 동안만 같은 방향을 봅니다.

순서를 미리 정해두는 이유
수급은 화면에 숫자로 찍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다르게 읽고, 다르게 읽은 만큼 서로 다른 결론으로 진입합니다. 진입 전에 확인할 층과 순서를 정해두면 같은 화면에서도 결론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글은 시장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 목적의 정리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모든 매매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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