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가격에 팔아도 손익이 달라지는 이유
차트에 1,100에 팔았다고 기록해도 실제 체결가는 1,097일 수 있습니다. 급락 구간에서는 매수 호가가 얇아지고, 시장가 주문은 가장 낮은 호가부터 차례로 체결되기 때문입니다. 기록 가격과 체결 가격의 차이를 슬리피지라고 부릅니다.
호가 공백이 커지는 순간
개장 직후 몇 분, 장 마감 직전, 그리고 지수가 큰 폭으로 밀리는 구간에는 호가 사이 간격이 벌어집니다. 이때 시장가로 손절을 걸면 계획한 손실보다 큰 체결이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지정가만 고집하면 체결되지 않아 손실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절충해서 쓰는 방식
손절은 스톱 가격과 주문 가격 사이에 허용 폭을 미리 정해 두고, 그 폭을 넘으면 체결이 안 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수하고 들어갑니다. 청산은 한 번에 걸지 않고 두세 번으로 나눠 첫 체결로 손실 한도를 확보한 뒤 나머지를 처리합니다.
복기에 남길 네 가지
계획 가격, 실제 체결가, 체결까지 걸린 시간, 주문 방식. 이 네 가지를 같이 적으면 같은 판단을 했는데 결과가 갈린 이유가 보입니다. 슬리피지가 반복해서 크게 나오면 전략보다 주문 습관을 먼저 점검하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조건과 손실 한도는 각자의 계좌와 성향에 맞게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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