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는 마지막 체결가가 아니라 15시 20분부터의 균형점입니다
한국 정규장은 15시 30분에 끝나지만 그 전 10분은 동시호가로 돌아갑니다. 이 구간에 접수된 주문은 하나씩 체결되지 않고, 가장 많은 수량이 만나는 한 가격에서 한꺼번에 체결됩니다. 그래서 15시 19분 화면에 보이던 가격이 종가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늘 숫자로 보면 기준이 어디였는지 드러납니다
기준시각 15시 8분 코스피200은 1,093.21로 전일 종가 1,126.12 대비 2.92% 빠졌습니다. 같은 날 시가 1,121.10에서 저점 1,091.27까지를 재면 2.66% 하락입니다. 기준을 전일 종가에 두느냐 시가에 두느냐에 따라 낙폭이 2.66%와 2.92%로 갈립니다. 종가가 1,096 위에서 정해지는지 그 아래에서 정해지는지가 다음 거래일 출발선을 바꿉니다.
동시호가 직전에는 가격보다 거래 속도를 봅니다
종가를 향해 주문이 몰리는지 확인하려면 누적 거래량의 증가 속도를 봅니다. 오늘은 14시 54분 99,165천주에서 15시 8분 102,716천주로 14분 동안 3,551천주가 늘었습니다. 분당 250천주 안팎입니다. 15시 20분까지 이 속도가 유지되면 종가 부근 체결이 두터워지고, 속도가 끊기면 얇은 호가에 종가가 걸립니다.
종가 한 가격에 몰아 넣는 주문은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동시호가는 한 가격에서 체결되지만 그 가격이 내가 제출한 가격과 같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주문 정정과 취소가 가능한 범위는 시간대와 시장 규정에 따라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수량이 큰 주문이라면 한 번에 넣기보다 시간을 나눠 접근하는 편이 체결 조건을 고를 여지를 남깁니다.
마감 뒤에는 세 자리만 적어 둡니다
장이 끝나면 종가, 오늘 저점 1,091.27, 오늘 시가 1,121.10을 적어두고 다음 거래일에 그중 어디가 먼저 깨지는지 봅니다. 이 글은 구조와 조건을 정리한 내용이며 특정 방향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손절선은 각자 진입 가격과 감당 가능한 손실 폭에서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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