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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일 아침에 확인하는 순서 — 자동 행사·롤오버·주문 실수를 미리 막는 것

모두의해선 · 조회 1 · 추천 0 ·

만기일 사고는 방향이 아니라 절차에서 난다
만기 주간에 계좌가 한 번 크게 흔들리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방향을 잘못 잡아서가 아닙니다. 주문을 넣는 순서와 확인하는 순서가 꼬여서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만기일 아침에 볼 것을 가격보다 절차로 먼저 정해둡니다.

1. 내 포지션이 만기일에 어떻게 끝나는지 먼저 확인한다
현금결제로 끝나는 상품인지, 자동으로 처리되는 대상인지, 아니면 내가 직접 정리해야 하는지를 출발 전에 확인합니다. 이걸 모르면 마감 동시호가 구간에서 의도하지 않은 포지션이 그대로 남습니다.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결제 방식, 최종 거래 시각, 그리고 만기일 야간거래가 열리는지 여부.

2. 롤오버 주문은 만기일 당일에 몰아서 넣지 않는다
근월에서 원월로 옮기는 주문을 만기 당일 마감 직전에 처리하려고 하면 호가가 얇은 구간에서 체결이 나빠집니다. 하루나 이틀 앞당겨 나눠서 넣고, 옮긴 뒤 전체 민감도를 다시 계산합니다. 여기서 옮긴 걸 안 옮긴 것처럼 착각하고 수량을 그대로 두는 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3. 만기 주간에는 잠금을 세 개 걸어둔다
만기 주간에는 평소보다 실수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신규 진입 수량 상한을 절반으로 낮춰두고, 시장가 주문은 쓰지 않고, 손절선을 미리 숫자로 적어둡니다. 손절선을 안 적어두면 만기일 특유의 흔들림에 그때그때 대응하게 되고, 그게 결국 규모를 키우는 쪽으로 갑니다.

4. 만기 다음 날 계획까지 같이 적어둔다
만기일을 넘기고 나면 민감도와 증거금이 다시 달라집니다. 그래서 만기일 저녁에 다음 날 들고 갈 규모를 적어둡니다. 지금 포지션을 그대로 이어갈 것인지, 절반으로 줄일 것인지, 아니면 아예 비울 것인지. 이걸 만기일 안에 정해두면 다음 날 아침에 급하게 판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기 주간은 버는 구간이 아니라 안 잃는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차를 미리 정해두고 그 순서대로만 움직이면, 크게 이기지는 못해도 크게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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