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 당겨 새로고침
실시간
모두의해선
자유게시판

3억 빌렸더니 매달 220만원…금리 3% 시대 '영끌족' 잠 못 드는 이유

G63AMG · 조회 7 · 추천 0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까지 끌어올리면서 빚을 내 집을 산 '영끌족'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고금리인 연 7.17%로 3억원을 빌리면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기준 매달 약 203만원을 갚아야 한다. 주담대 금리가 연 8%까지 오르면 월 상환액은 약 220만원으로 늘어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달 2.5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5년) 금리는 연 4.72~7.17% 수준이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은 이날 연 4.298%로 지난해 말 3.499%보다 0.799%포인트 높다.변동형 주담대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4월 2.89%에서 7월 3.18%로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경우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주담대 금리가 연 8%까지 오르면 3억원 대출자의 이자만 단순 계산으로 연 2400만원, 월 200만원에 달한다. 5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는 4000만원, 월평균 약 333만원이다.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차주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으로 몰리고 있다. 7월 은행권 신규 주택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68.1%로 전월 62.3%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2월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7월 변동형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35%로 고정형 4.76%보다 0.41%포인트 낮았다. 당장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변동형을 선택하는 차주가 늘고 있지만 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상승분을 그대로 떠안게 된다.금리 상승은 주택 구매력과 거래량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대출 규모가 줄어드는 만큼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와 중저가 주택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다.특히 높은 집값에 대출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최근 주춤해진 주택 거래가 당분간 소강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사려는 이른바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수요도 줄면서 가격 상승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다만 금리 인상이 곧바로 집값 하락이나 매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로 수요가 상당 부분 억제된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과 전월세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특히 1주택자는 실거주 목적이 많아 이자 부담이 늘었다고 곧바로 집을 처분하기 어렵다. 집을 팔더라도 옮겨갈 전세 물건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금리 상승만으로 시장에 매물이 대거 쏟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작성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
© 2026 모두의해선. All rights reserved.
3억 빌렸더니 매달 220만원…금리 3% 시대 '영끌족' 잠 못 드는 이유 | 모두의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