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가 결과만 남으면 다음 매매에 아무것도 안 남는다
손실 난 매매를 복기할 때 대부분 "그때 들어간 게 잘못이었다"로 끝난다. 그런데 그 문장은 다음 번 같은 자리에서 같은 판단을 다시 하게 만든다. 그 순간에는 들어갈 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기는 결론이 아니라 판단한 시점을 적는 쪽이 낫다.
일지에 남길 세 줄
첫 줄은 진입 근거다. 어떤 가격이 지켜지는 동안 근거가 살아 있다고 봤는지, 그 자리를 몇 시에 확인했는지 적는다. 둘째 줄은 근거가 깨진 시각이다. 계획한 손절선과 실제로 깨진 시각을 나란히 적으면, 계획이 틀린 것인지 실행이 늦은 것인지 구분된다. 셋째 줄은 그때 화면에서 보인 것이다. 호가가 비었는지, 거래량이 붙었는지, 폭이 갑자기 벌어졌는지 같은 것들인데 숫자 하나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여기에 남는다.
손절한 매매에서 값이 나온다
이긴 매매는 복기할 게 적다. 손절한 매매에서 계획한 가격과 실제로 나간 가격의 차이를 적어두면, 다음에 수량을 줄일지 손절 폭을 조정할지 판단할 근거가 생긴다. 반대로 이 차이를 안 적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계획만 계속 바꾸게 된다.
주 단위로 한 줄만 뽑기
일주일에 한 번 일지를 펼쳐서 같은 문장이 세 번 이상 나오면 그게 지금 고칠 습관이다. 매매일지는 잘한 기록을 쌓는 곳이 아니라 반복되는 판단 오류를 찾는 곳이다.
이 글은 매매 기록 방법을 정리한 내용이며, 특정 종목이나 가격대의 매수·매도를 권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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