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11포인트(0.67%) 내린 5만1481.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9.72포인트(0.77%) 내린 768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48.34포인트(0.92%) 내린 2만6820.3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등을 담은 이란의 ‘7일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국제유가가 뛰었고 이에 미 국채 매도 압력도 다시 커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기준 5.241%로 전장 대비 6.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7년 6월 1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같은 시각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5.561%로 2002년 6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잭 애블린 크레셋캐피털 최고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이란이 유가를 움직이고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움직이며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국채 금리 오름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하며 국제유가는 장중 4% 넘게 치솟았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며 상승 폭은 축소됐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0.92% 오른 배럴당 105.28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21% 상승한 배럴당 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며 인공지능(AI)과 기술주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AMD와 마이크론은 각각 3.6%, 2.6% 하락했고 메타는 4.8% 떨어졌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서는 보잉의 낙폭이 컸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소프트웨어 문제로 737맥스 시리즈 중 가장 대형인 ‘맥스10’의 인증이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히며 보잉 주가는 6.91% 급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주가 하락 흐름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00억달러(약 20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1.68% 올랐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3%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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