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3일 전부터 시간값이 녹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 세타와 감마를 같이 보는 이유
옵션을 들고 있으면 시간값이 줄어든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같은 세타라도 만기가 어디에 걸려 있느냐에 따라 체감이 전혀 다릅니다. 만기 30일 남은 자리와 5일 남은 자리는 하루 감소폭 숫자가 비슷해 보여도, 마지막 3일에서 줄어드는 기울기가 훨씬 가팔라집니다. 그래서 만기 주간에는 세타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어긋납니다.
만기가 다가오면 감마가 커지고, 손익이 계단처럼 움직입니다
감마는 기초자산이 움직일 때 델타가 얼마나 빨리 바뀌는지를 나타냅니다.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이 값이 커져서, 지수가 조금만 밀려도 델타가 빠르게 변합니다. 매도 포지션을 크게 잡아둔 상태라면 이 구간에서 손실이 한 번에 계단식으로 늘어날 수 있고, 반대로 매수 포지션은 방향이 맞으면 짧은 시간에 붙습니다. 같은 수량이라도 만기 주간과 평소의 위험이 같지 않다는 뜻입니다.
포지션을 열기 전에 확인할 순서
먼저 만기까지 남은 일수를 확인합니다. 그다음 지금 내 포지션이 세타를 받는 쪽인지 내는 쪽인지 적어둡니다. 마지막으로 기초자산이 내 예상과 반대로 움직였을 때 델타가 얼마나 커지는지, 그때 손실이 감당 가능한 크기인지 계산합니다. 이 세 칸이 채워지지 않으면 수량을 먼저 줄이는 편이 낫습니다.
들고 있는 동안 볼 것
만기 주간에는 하루 손익보다 마감까지 남은 시간을 먼저 봅니다. 장중에 조금 붙었다고 수량을 늘리면, 남은 시간값이 그만큼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되돌림에서 다시 확인하고, 처음에 정한 손절 기준이 흔들리면 그 자리에서 정리하는 쪽이 계좌를 지킵니다.
이 글은 조건부 해석과 리스크 관리 기준을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이나 매매를 권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수량과 손절선은 본인 계좌 기준으로 직접 정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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