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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과 저항선을 선이 아니라 구간으로 보는 이유 — 폭을 정하는 세 가지 기준

모두의해선 · 조회 0 · 추천 0 ·

선 하나로 그으면 왜 자꾸 깨지는가
차트에 지지선을 하나 긋고 그 위에서는 버티고 아래에서는 자른다는 식으로 매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자리에서 두 번은 멈추고 세 번째는 그냥 통과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선이 틀린 게 아니라, 가격이 한 점에서 멈추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호가가 쌓이는 폭이 있고 그 폭의 안쪽과 바깥쪽은 전혀 다른 자리입니다.

기준 하나 — 전일 고저와 오늘 시가가 만드는 폭
전일 저점, 전일 고점, 오늘 시가 세 값이 가까이 붙어 있으면 그 사이가 하나의 구간이 됩니다. 전일 고점을 넘겨 시가가 열린 날은 그 고점이 아래쪽 경계로 내려앉고, 시가와 장중 저점이 새 경계가 됩니다. 구간 위쪽에서 버티는지 아래쪽으로 밀리는지가 오전 방향을 가릅니다.

기준 둘 — 거래가 많이 쌓인 자리
분봉 거래량이 눈에 띄게 몰린 가격대는 그만큼 계약이 남아 있는 자리입니다. 가격이 그 구간으로 되돌아오면 물린 쪽의 정리와 새로 잡는 쪽의 진입이 겹치면서 움직임이 거칠어집니다. 같은 폭이라도 거래가 쌓인 구간이 훨씬 오래 버팁니다.

기준 셋 — 갭이 남긴 빈 자리
시가가 뛰어 생긴 갭은 그 자체로 빈 구간입니다. 그 안에는 팔 사람과 살 사람이 만난 흔적이 없어서, 가격이 되돌아 내려오면 지지가 확인되지 않은 채 빠르게 통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갭 구간은 지지로 믿기보다 되돌림이 어디서 멈추는지 관찰하는 자리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구간으로 보면 손절 기준이 달라집니다
선으로 잡으면 몇 틱 스쳐도 손절이 나가고, 구간으로 잡으면 아래 경계가 종가 기준으로 깨지는지까지 볼 수 있습니다. 대신 구간이 넓어질수록 같은 수량의 손실 금액이 커지니, 폭을 먼저 재고 수량을 그에 맞춰 줄이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폭이 두 배가 되면 수량은 절반입니다.

오늘 화면에서 할 일
전일 고저와 시가, 거래 밀집대를 확인해 경계 두 개를 정하고 그 사이를 하나의 상자로 표시합니다. 상자 위에서 버티면 다음 자리를 열어두고, 아래 경계를 내주면 상자 안으로 되돌린 것으로 봅니다. 경계를 넘나들 때마다 선을 다시 긋지 말고 상자가 무너졌는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손절을 늦추지 않게 해줍니다.

이 글은 매매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라 가격 구조를 읽는 방법을 다룬 참고 자료입니다. 모든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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