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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 시대, 유동성 위축 여파…코스닥, 다시 시험대, ‘빚투’ 위험↑
챙로랑 · 조회 7 · 추천 0 ·
한국 기준금리가 3% 시대로 접어들면서 국내 자본시장의 유동성 위축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반등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경고등이 먼저 켜졌다. 빚투(빚내서 투자) 이자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자본시장이 유동성 위축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지난 28일 838.1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종가 644.78에서 한 달 만에 30.03% 급등했다. 지난달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기본예탁금 강화 등 조치 후 수급이 회복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최고치였던 1229.42(4월 27일 장중)보다 31.8% 하락한 수치지만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천스닥(코스닥 1000) 회복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금리 인상은 증시에서 가장 달갑지 않은 소식 중 하나다.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면 자본 유입이 둔화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이자비용이 상승하면 순이익이 감소해 증시 하방 압력도 키울 수 있다.업계는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피가 대형주·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주주환원으로 일정 정도 방어력이 있는 반면, 코스닥은 성장주·중소형주 비중이 높아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 금리 인상에 따른 할인율(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바꿔 계산 시 적용 비율) 부담이 커진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금리 상승은 코스닥에 부담 요인이 된다. 의미 있는 반등은 금리 하락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8월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10곳 중 9곳이 공모가를 밑돈다. 에이치엘지노믹스(-55.44%)·레몬헬스케어(-52.15%)·딜리셔스(-50.57%)·기도산업(-48.13%)은 공모가 대비 28일 종가가 반 토막 났다. 증시 변동성과 대형 반도체주 쏠림이 심화하면서 IPO로 들어오는 자금이 축소된 영향이다. 유동성이 축소되면 공모주 시장 투심은 더 위축될 수 있다. 다음 달 4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스카이랩스는 공모가를 기존 희망 범위(1만3000~1만6000원) 하단보다 3000원 낮은 1만원으로 확정하기도 했다.빚투 부담도 커졌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빌려주는 주식 매수 자금) 금리는 연 8~9%대로 상단은 10%에 육박한다. 금리 인상 시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증시 조정까지 맞물리면 반대매매(강제청산) 물량이 쏟아지고, 이는 다시 주가 추가 하락 등 악순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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