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걸어놓고 밤에 잤는데 아침에 보니 그대로 미체결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이 안 닿아서일 수도 있지만, 주문 방식 자체를 잘못 골라서일 때가 더 많습니다. 해외선물 주문창에서 지정가와 스톱 주문이 각각 어떻게 체결되는지부터 갈라놓고 봐야 합니다.
지정가 주문은 상대가 나타나야 체결된다
내가 7,740에 사겠다고 걸어두면, 그 가격 이하로 파는 물량이 나와야 체결됩니다. 시장이 7,740을 스치고 올라가도 그 순간 그 가격에 파는 쪽이 없으면 내 주문은 남습니다. 화면에 찍힌 체결가와 내 주문이 만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매수는 호가 아래쪽, 매도는 호가 위쪽에 걸어두지 않으면 체결이 늦어집니다.
스톱 주문은 발동하는 순간 시장가로 바뀐다
스톱은 "이 가격이 되면 시장가로 내라"는 예약입니다. 발동선을 넘으면 지정가가 아니라 시장가로 나가기 때문에, 그 시점 호가가 비어 있으면 생각했던 가격보다 밀린 곳에서 체결됩니다. 지표 발표 직후처럼 호가가 순식간에 벌어지는 구간에서 스톱이 걸리면 몇 포인트가 아니라 그 이상 밀릴 수 있습니다. 발동선과 실제 체결가 사이의 간격을 미리 감안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체결로 남는 이유 세 가지
첫째, 가격이 안 닿았는데 존버로 기다린 경우입니다. 둘째, 유효기간이 하루짜리(DAY)로 설정돼 있어 장 마감과 함께 사라진 경우입니다. 셋째, 일부만 체결되고 나머지가 그대로 남은 경우입니다. 주문을 새로 넣기 전에 미체결 목록을 먼저 확인하지 않으면, 같은 포지션이 두 배로 잡히는 사고가 납니다.
주문창에서 함께 정해야 하는 네 칸
가격, 수량, 유효기간, 그리고 발동 조건입니다. 이 네 개를 정하지 않고 주문 버튼을 먼저 누르면, 원하지 않는 시간대에 원하지 않는 수량이 체결됩니다. 특히 발동 조건이 붙은 주문은 걸어두기 전에 손절까지의 거리와 하루 변동폭을 견줘서 내 계좌가 버틸 수 있는 수량인지부터 계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본문은 주문 구조에 대한 설명이며 특정 종목·가격의 매매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실제 수치는 각 증권사·거래소 안내와 계좌 조건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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