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표 일정만 챙기다 보면 휴장 캘린더를 놓칩니다. 해외선물은 완전 휴장일보다 조기 마감일, 이른바 반휴장일에서 계좌가 흔들립니다. 문은 열려 있는데 사람이 빠져나간 날이라, 평소 같으면 소화될 주문이 가격을 밀어버립니다.
반휴장일은 언제인가
추수감사절 다음 날, 크리스마스 이브, 독립기념일 전날 같은 날입니다. 거래소가 완전히 쉬지는 않지만 평소보다 세 시간 이상 이르게 문을 닫습니다. 문제는 마감이 이르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시간대에 참여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조기 마감일 밤의 호가
유동성이 얇아지면 같은 수량을 내도 호가를 여러 칸 밀어냅니다. 평소 한 틱씩 움직이던 것이 몇 틱씩 건너뜁니다. 스톱 주문을 걸어둔 자리에서 발동되면 원래 생각한 가격보다 밀린 곳에서 체결되기 쉽습니다. 수량을 그대로 두고 평소처럼 주문하는 조합이 가장 위험합니다.
그날 밤을 넘길지 정하는 두 줄
첫째, 마감까지 남은 시간과 내 손절까지의 거리를 견줍니다. 남은 시간이 짧고 호가가 얇다면, 손절이 닿았을 때 밀리는 폭까지 감안해 수량을 줄입니다. 둘째, 다음 정규 거래일 시가까지 들고 갈 포지션만 남깁니다. 조기 마감 뒤에는 다음 날 아침까지 공백이 길어 갭이 평소보다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달력은 화면보다 먼저 본다
거래소 휴장과 조기 마감 일정은 매년 초 공지로 나옵니다. 그 일정과 내 포지션 만기, 증거금 여유를 한 화면에 놓고 보면 "이 날은 수량을 줄인다"는 규칙을 미리 정해둘 수 있습니다. 당일에 알게 되면 이미 늦습니다.
본문은 거래소 일정과 주문 구조에 대한 설명이며 특정 상품의 매매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정확한 휴장·조기 마감 시각과 적용 상품은 거래소 공지와 증권사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