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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기 전에 확인할 세 가지 — 평균단가가 아니라 남은 위험으로 보는 순서

모두의해선 · 조회 0 · 추천 0 ·

물타기 전에 확인할 세 가지 — 평균단가가 아니라 남은 위험으로 보는 순서
물타기는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 아니라, 보유 수량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수량이 늘면 계좌가 견디는 폭은 그만큼 좁아집니다. 같은 방향으로 한 번 더 들어가는 순간, 처음에 정해둔 손절선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평균단가는 내려가지만 위험은 커집니다
평균단가만 보면 나아진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달라지는 것은 남은 여유증거금과, 지금 가격에서 강제청산까지 남은 거리입니다. 10계약으로 버티던 폭을 20계약으로 늘리면 같은 하락에도 계좌가 두 배로 흔들립니다. 평균단가를 확인할 때는 반드시 수량을 같이 봅니다.

첫째, 처음 진입한 근거가 아직 살아 있는지 봅니다
처음 들어간 이유가 지지선 방어였다면 그 자리가 아직 유효한지, 지표 해석이었다면 그 지표가 바뀌지 않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근거가 사라진 자리에서 추가로 사는 것은 대응이 아니라 미련입니다. 근거가 살아 있을 때만 수량을 늘리는 것을 검토합니다.

둘째, 늘어난 수량 기준으로 손절선을 다시 긋습니다
수량을 늘리기 전에 계좌 전체 손실률로 손절선을 다시 계산합니다. 10계약 기준 1% 손실이던 자리가 20계약에서는 2%가 됩니다. 처음 정한 허용 손실 금액이 그대로라면, 손절선은 위로 올라와야 합니다. 손절선을 그대로 두고 수량만 늘리는 것이 계좌를 가장 빠르게 지치는 방법입니다.

셋째, 강제청산까지 남은 거리를 숫자로 적습니다
유지증거금을 빼고 남은 여유증거금이 얼마인지, 지금 가격에서 몇 포인트 더 밀리면 강제청산이 걸리는지 적어둡니다. 이 거리가 최근 며칠의 일중 변동폭보다 좁다면, 방향이 맞아도 버티지 못합니다. 증거금이 오르는 시기에는 같은 가격에서도 이 거리가 더 짧아집니다.

계획한 분할과 결과로 하는 물타기는 다릅니다
처음 진입할 때부터 나눠 들어가기로 정해둔 것은 계획입니다. 손실이 난 뒤에 마음을 바꿔 추가하는 것은 결과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앞의 것은 가격이 어디에 있든 같은 규칙으로 실행되고, 뒤의 것은 손실이 클 때만 실행됩니다. 규칙이 없는 쪽이 대개 더 큰 수량으로 들어갑니다.

늘렸다면 이유를 한 줄 남깁니다
왜 수량을 늘렸는지, 손절선을 어디로 옮겼는지, 어떤 가격이 되면 이 판단을 접는지 한 줄로 적어둡니다. 며칠 뒤 복기할 때 기억은 이미 자기 편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적어둔 줄이 없으면 같은 자리에서 같은 판단을 반복합니다.

결국 순서의 문제입니다
물타기를 검토할 때 보는 순서는 근거가 살아 있는지, 수량 기준 손절선을 다시 그었는지, 강제청산까지 거리가 충분한지입니다.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답이 나오지 않으면 수량을 늘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은 투자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 일반적인 위험 관리 안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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