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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6일 남은 옵션 포지션 — 감마가 커지는 구간에서 확인할 순서

모두의해선 · 조회 0 · 추천 0 ·

만기가 다가올수록 계약 수가 흔들리는 이유
10월 옵션 만기가 8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코스피200은 1,104.48로 2.09% 올랐고(10월 1일 한국장 종가), 미국장에서는 S&P 500이 7,674로 전일 종가 7,651.54 위에서 마감을 앞두고 있습니다(현지 15시 12분, 야후 파이낸스와 CNBC 교차). 지수가 이렇게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인 날에는 지수 방향보다 포지션의 위험이 먼저 바뀌는 구간이 있습니다. 감마입니다.

감마는 델타가 변하는 속도입니다
델타는 기초자산이 1포인트 움직일 때 옵션 가격이 얼마나 따라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감마는 그 델타가 다시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를 나타냅니다. 행사가 근처에 있고 만기가 가까울수록 감마는 커집니다. 그래서 만기 직전에는 지수가 조금만 움직여도 내 포지션의 총 노출이 하루 안에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확인할 것: 내 감마의 부호
옵션을 산 쪽은 감마가 플러스입니다. 지수가 움직이면 노출이 내게 유리한 방향으로 커집니다. 반대로 옵션을 판 쪽은 감마가 마이너스입니다. 지수가 한 방향으로 밀리면 손실이 커지고, 그 손실이 다시 노출을 키웁니다. 오늘처럼 코스피200이 하루 2.09% 오르고 S&P 500이 7,616.78에서 7,683.65까지 66.87포인트 움직인 날에는 이 차이가 계좌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둘째, 현재가와 행사가의 거리를 숫자로 적습니다
행사가가 현재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코스피200 1,104.48 기준으로 1,100 행사가는 거의 붙어 있고, 1,150은 45포인트 떨어져 있습니다. 붙어 있는 쪽의 감마가 훨씬 큽니다. 여기에 오늘 실제 변동 폭을 겹쳐 봅니다. S&P 500의 오늘 하루 폭이 66.87포인트였으므로, 같은 폭의 움직임을 하루 안에 두세 번 겪을 수 있다고 보고 계산해야 합니다.

셋째, 노출을 조절할 규칙을 지금 정해둡니다
감마가 큰 구간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노출이 변하는 속도가 아니라, 그때 즉석에서 판단하는 것입니다. 지수가 어디까지 가면 몇 계약을 줄일지, 어디까지 오면 몇 계약을 더할지를 미리 숫자로 적어둡니다. 손절선도 함께 적습니다. 만기 주간에 지수가 행사가를 넘나들면 같은 포지션인데도 위험이 계속 달라지므로, 어제 정한 계약 수가 오늘도 맞는지는 매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숏 감마일 때 특히 조심할 것
옵션을 판 포지션은 지수가 조용할 때 프리미엄이 녹아 유리합니다. 문제는 방향이 아니라 속도입니다. 오늘 WTI가 92.92달러로 2.76% 뛰고 10년물이 5.239%로 움직인 것처럼, 매크로 이벤트 하나로 여러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밀리면 숏 감마 포지션은 손실이 가장 빨리 커지는 구간에 들어갑니다. 오늘 밤 21시 30분 KST에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미 노동통계국 일정). 발표 전에 감마 노출을 점검해 두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만기까지 남은 엿새 동안 확인할 순서는 세 가지입니다. 내 감마의 부호, 현재가와 행사가의 거리, 그리고 노출을 조절할 기준 숫자입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이나 방향을 권하는 내용이 아니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매매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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