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이 끝났습니다. 코스피200은 1,107선, 전일 종가 1,104.48에서 3포 남짓 올라온 채로 주를 닫았습니다. 오전 고점 1,109.48, 장중 저점 1,097.38 — 하루 폭이 12포 안쪽이었습니다.
이런 주에 복기 노트를 펴면 보통 '내가 한 거래'부터 봅니다. 그런데 한 주를 닫는 자리에서 먼저 볼 것은 반대쪽입니다. 내가 들어가지 않은 자리입니다.
1) 왜 안 들어갔는지 한 줄
오늘 1,105 아래에서 1,097까지 밀린 구간은 눌림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그때 손이 안 갔다면 이유가 있습니다. 근거가 없어서였는지, 어제 손실이 남아서였는지, 시각이 애매해서였는지. 이 셋은 다음 주에 완전히 다른 처방이 나옵니다.
2) 안 들어간 게 맞았는지
결과만 보면 '안 들어간 게 잘한 것'으로 정리됩니다. 그런데 그 판단이 맞았는지는 그날 안 깨진 자리를 다음 주에 다시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지선 하나만 적어둡니다. 이번 주는 1,097입니다.
3) 다음 주 첫 진입 조건
여기까지가 복기의 실제 산출물입니다. '다음 주에 1,097이 안 깨지고 다시 1,110을 넘기면 오전에 본다'처럼 한 줄이면 됩니다. 조건 없이 '다음 주엔 잘 해보자'로 끝내면 다음 주에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고민을 합니다.
주말은 거래일이 아니라서 이 조건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미리 써두는 게 아니라, 월요일 아침에 다시 읽으려고 오늘 써둡니다. 그 한 줄이 없으면 월요일 09:00에 지난주 기억이 아니라 그날 분위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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