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는 고치는 자리가 아니라 고르는 자리입니다
금요일에 노트를 펴면 고치고 싶은 게 한 열 개는 나옵니다. 그걸 다 적어놓으면 다음 주에는 아무것도 안 바뀝니다. 저는 그중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웁니다.
하나를 고를 때 보는 기준
이번 주에 계좌가 가장 크게 흔들린 순간을 먼저 봅니다. 결과가 아니라 그때 제가 뭘 먼저 했는지를 봅니다. 손절선을 미리 정해뒀는지, 수량을 언제 다시 셌는지, 들어가기 전에 뭘 확인했는지 순서대로 봅니다. 여기서 두 번 이상 반복된 게 있으면 그게 이번 주에 바꿀 하나입니다.
다음 주에 다시 볼 세 줄
언제 다시 볼지(요일과 시각), 무엇을 볼지(진입 전에 확인할 순서), 안 지켜졌을 때 어떻게 할지(그날은 수량을 줄인다) 이렇게 세 줄이면 됩니다. 세 줄로 줄여두면 다음 주에 펴봤을 때 그때 판단이 살아납니다.
결과 숫자는 맨 뒤에
노트 맨 위에는 손익을 쓰지 않습니다. 맨 위에 숫자를 쓰면 그 아래 문장이 전부 숫자를 변호하는 쪽으로 흘러갑니다. 순서를 먼저 쓰고, 숫자는 맨 아래 한 줄로 마무리합니다.
바꿀 것을 하나로 줄이면 다음 주에 지켰는지 안 지켰는지가 분명해집니다. 열 개를 적어두면 그중 몇 개를 지켰는지도 세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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