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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호가와 종가 정산가 — 종가에 맞춰 주문할 때 어긋나는 지점

모두의해선 · 조회 0 · 추천 0 ·

종가에 맞춰 주문을 넣는 습관은 계산을 단순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막상 체결된 값을 보면 내가 화면에서 본 가격과 다를 때가 많습니다. 이 차이는 주문 실수가 아니라 종가가 만들어지는 방식에서 나옵니다.

종가는 한 가격으로 한 번에 결정됩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마감 10분 전인 15시 20분부터 15시 30분까지, 파생상품시장은 15시 35분부터 15시 45분까지 주문을 모아 두었다가 한 가격으로 한꺼번에 체결합니다. 이 시간에는 내 주문이 들어간 순서대로 하나씩 체결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주문을 모아 수요와 공급이 가장 많이 만나는 가격 하나를 정해 그 가격으로 전부 체결합니다.

접수 시점과 체결 가격은 별개입니다
그래서 15시 21분에 보낸 주문도 15시 30분에 결정된 단일 가격으로 체결됩니다. 화면에 보이던 15시 21분의 가격은 체결 가격이 아니라 그 순간의 예상 가격일 뿐입니다.

수량이 많으면 같은 가격에서도 순서가 갈립니다
같은 가격에 몰린 주문이 남으면 수량이 큰 주문이 먼저 채워지는 원칙이 적용됩니다. 계약 한두 개짜리 주문은 같은 조건에서 뒤로 밀릴 수 있어, 종가 기준으로 수량을 맞춰 두면 원하는 수량을 다 채우지 못한 채 마감을 맞을 수 있습니다.

선물에서는 종가가 다음 날 기준가로 이어집니다
지수선물은 종가가 그날의 결제 기준가와 다음 날 증거금 산정에 쓰입니다. 종가에 맞춰 포지션을 정리하려 했다면, 실제로는 종가와 정산가가 어긋나 담보 여력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주문 전에 확인할 순서
첫째, 지금이 동시호가 시간인지 확인합니다. 둘째, 체결을 확실히 하려면 마감 전 여유 시간에 미리 주문을 내둡니다. 셋째, 종가에 맞춰야 하는 주문이라면 부분 체결을 전제로 남은 수량을 어떻게 할지 정해 둡니다. 넷째, 정리 목적이라면 종가가 아니라 마감 직전 유동성이 남아 있는 시간대를 우선 검토합니다.

같은 이유로 주문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체결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어떤 가격에 얼마를 걸어둘지, 밀렸을 때 어떻게 할지를 미리 정해두는 쪽이 실제 손익에 더 크게 남습니다.

이 글은 시장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내용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매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주문 전에는 각 증권사와 거래소의 매매거래 시간 안내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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