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늘어도 포지션이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거래량은 그날 체결된 계약 수를 세고,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아직 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계약 수를 셉니다. 같은 계약이 사고팔리며 돌아도 미결제약정은 그대로이고, 새로 진입하는 쪽과 청산하는 쪽이 맞붙으면 줄어듭니다.
네 가지 조합으로 나눠 읽습니다
가격이 오르는데 미결제약정도 늘면 새 자금이 롱으로 들어온 흐름이고, 가격이 오르는데 미결제약정이 줄면 숏 청산이 밀어올린 상승입니다. 가격이 내리는데 미결제약정이 늘면 새 숏 진입, 가격이 내리는데 미결제약정이 줄면 롱 청산입니다. 같은 상승이라도 뒤에 남는 포지션이 다릅니다.
옵션은 행사가별로 나눠 봅니다
선물은 종목 전체 미결제약정을 한 줄로 보지만, 옵션은 행사가별로 나눠 봐야 합니다. 미결제약정이 몰린 행사가는 만기까지 가격이 붙잡히기 쉬운 구간이 되고, 만기일 종가 정산가를 정할 때 이 분포가 기준이 됩니다.
숫자를 읽을 때 주의할 점
미결제약정은 보통 하루 한 번, 장 마감 뒤 확정치로 공개됩니다. 장중에 보는 값은 잠정치이거나 갱신이 늦습니다. 만기 직후에는 계약이 통째로 정리되며 숫자가 크게 줄어드니, 만기 전후 며칠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국내가 쉬는 날에는 지난주 미결제약정이 어느 행사가에 몰렸는지 미리 표시해 두십시오. 재개 후 첫날 어디서 가격이 막히는지 비교적 빨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구조 설명이며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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