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 30분은 방향을 맞히는 시간이 아니라, 갭을 누가 채우는지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미국 정규장은 전일 종가와 야간선물 사이의 갭을 안고 열립니다. 이 갭을 되돌리는 물량이 먼저 나오는지, 갭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물량이 나오는지에 따라 첫 구간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개장 직후 체결이 몰리는 동안에는 호가 폭이 평소보다 벌어지므로, 그때 잡은 값 하나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기준선은 두 개로 좁혀 둡니다.
전일 정규장 종가와 야간선물의 고가·저가입니다. 개장 후 가격이 이 두 기준선 사이에서 어디에 머무는지부터 봅니다. 전일 종가를 되찾고 그 위에서 버티면 갭 되돌림이 힘을 받는 쪽이고, 전일 종가를 못 넘고 갭 방향으로 저점을 낮추면 추세 쪽으로 기웁니다.
되돌림과 추세를 가르는 건 되돌림 폭이 아니라 되돌린 뒤의 자리입니다.
갭을 절반 이상 되돌렸더라도 다시 갭 방향으로 밀리면 되돌림은 실패한 것입니다. 반대로 되돌림 폭이 작아도 전일 종가 위에서 계속 받쳐지면 추세가 약해진 신호로 봅니다. 첫 30분 고저 폭을 적어두면 이후 변동성이 커졌는지 작아졌는지 비교할 기준이 생깁니다.
주문은 확인 뒤에 넣습니다.
개장 직후에는 스프레드가 넓어 지정가가 밀리기 쉽습니다. 진입 전에 손절 기준 가격과 감당할 수량을 먼저 정하고, 첫 30분 고저 중 한쪽이 깨지면 그 자리에서 정리하는 규칙을 함께 둡니다. 방향이 맞아도 진입 시점의 호가 폭이 크면 손익비가 먼저 나빠집니다.
이 글은 투자 판단에 참고할 기준을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실제 손익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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