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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호남 반도체 빠른 속도로…규모는 용인 3분의 2”

옥희 · 조회 7 · 추천 0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을 찾아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생각하면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광주 군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눈으로 보는 것이 백마디 말보다 중요하다”며 “반도체 수요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장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용인은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겼지만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빠른 속도로 반도체 수요가 늘기 때문에 그걸 쫓아가는 공급 속도를 더 빨리 당겨야 하는 것이 현재”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공사 착공 시점이) 언제인지는 좀 더 스터디를 해야되기 때문에 언제인 것까지는 오늘 답을 못 드리지만 최대한 빨리 갈 것이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또 다른 부지와 (반도체 팹) 조성이 더 필요한 것이고, 필요하다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병행해서라도 지어야만 할 사정이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실제 공사에 필요한 기간과 기반시설 조성 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따라서 어느 정도 속도에 우리가 지을 수 있는지를 지금 점검하러 왔다”며 “(민형배) 시장님도 열심히 준비해주시고 국가에서도 용수와 전기 등이 다 갖춰지는 것과, 그 계획이 맞춰지는 것 하고 저희가 공사를 병행해 같이 맞물리는 속도 등 이것들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 것이니까, 그것들은 아마 발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력과 용수 공급이 늦어지더라도 전체 사업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면 공사부터 시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설사 용수와 전력이 늦는다고 하더라도 타이밍을 빨리 맞출 수만 있으면 먼저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규모가 향후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 회장은 “현재까지는 용인의 3분의 2 정도 사이즈를 계획하고 있다. 땅이 더 있고 수요가 더 있다면 이쪽이(호남 반도체) 더 커질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최 회장이 호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를 직접 찾은 것은 지난 6월 29일 정부와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총 80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최 회장은 먼저 광주 군공항 관제탑을 방문해 공군 제1전투비행단 관계자로부터 부지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에게 전력·용수 공급과 인허가 절차 등 반도체 생산시설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 조성 계획을 청취했다. 이후 탄약고 이전 예정지로 이동해 약 15분 동안 현장을 둘러보며 부지의 실제 여건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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