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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4% 빠지는데 목표가는↑"…메리츠證, SK하이닉스 320만원 제시

스나이퍼 · 조회 11 · 추천 0 ·

SK하이닉스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가는 오히려 목표주가를 높였다.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2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6만5000원(3.87%) 내린 16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와 미국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오전 한때 6450선까지 밀렸다.

주가 조정에도 실적 전망은 오히려 높아졌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1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80조65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보다 32% 증가한 규모로, 기존 추정치 77조6630억원보다 약 3% 높다. 시장 전망치인 70조~74조원도 웃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D램이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D램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각각 13%,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D램 영업이익은 63조원으로 추정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출하량이 4%, 평균판매가격이 15% 늘면서 영업이익 1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HBM4 공급 확대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상반기에는 HBM의 높은 매출 비중이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일부 제한했지만, HBM4 공급이 본격화하면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메모리 시장에서도 가격 상승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와의 계약 조건이 메모리 공급업체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면서 내년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반면 생산능력 확대에는 시간이 걸려 수요 증가 속도를 공급이 따라잡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7년 메모리 공급부족은 명확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 264조원에서 내년 454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4분기부터 이익 개선 속도가 다시 빨라지면서 실적 전망치 상향과 투자자 수급 회복이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에서 거론되는 솔리다임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활용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이 모회사와의 지분 교환이나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활용된다면 신규 수요 확보와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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