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 5월 주가 상승기에 국내 주식 투자 허용 범위를 확대했던 조치가 최근 증시 급락 국면에서 ‘안전판’ 역할을 하지 못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점에서 원칙대로 국내 주식 비중을 충분히 낮추지 못한 까닭에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에 나설 여력도 제한됐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54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등은 514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전날에도 외국인이 2조180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1450억원이었다.
연기금은 과거 증시 급락기마다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서며 ‘소방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하락장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가 상승기에 국내 주식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된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5월 국내주식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기존 ±3%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확대했다.
국내 주식 최대 보유 가능 비중은 28.8%로 높아졌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제 투자 비중이 목표 비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허용 범위를 확대할 경우,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높아지더라도 이를 낮추기 위해 주식을 팔아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평가액은 4월 말 419조5000억원에서 6월 말 543조2000억원으로 약 123조7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부문 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3%에서 29.13%로 4.00%포인트 높아졌다.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가 국내 주식 비중을 끌어올렸다.
연기금은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5월 2조1620억원, 6월 2조3370억원 등 약 4조5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높은 주식 비중은 유지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93조340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문제는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나타났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평가액은 7월 말 418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약 124조6천억원 감소했다.
국내주식 비중도 29.13%에서 24.87%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올해 목표 비중인 20.8%를 웃도는 상태다.
상승장에서 매도 부담을 덜어준 조치가 결과적으로 하락장에서 추가 매수 여력을 확보하는 데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연금은 과거 증시 급락기에 적극 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지탱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표적이다. 당시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을 연간 약 18조300억원 순매수했고,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에도 약 12조8410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유승민 전 의원은 “외국인들이 히트앤런(hit-and-run)하는 동안 우리 국민연금만 리밸런싱 원칙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국민의 노후자금을 날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 문제는 국민연금기금 자산운용의 ‘안정성 수익성 독립성’ 원칙을 훼손했기 때문에 발생한 심각한 문제“라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주가상승으로 국민연금 자산이 늘어났을 때에는 ‘국민연금 구조개혁을 안 해도 된다’고 하더니 자산이 줄어들자 입을 꾹 닫는다“며 ”도대체 누가 왜 국내주식 비중 상한선을 올리는 결정을 했는지, 리밸런싱 원칙을 훼손하면서 국민연금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자가 누구인지, 정치적 외압이 있었는지 반드시 진실을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점에서 원칙대로 국내 주식 비중을 충분히 낮추지 못한 까닭에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에 나설 여력도 제한됐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54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등은 514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전날에도 외국인이 2조180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1450억원이었다.
연기금은 과거 증시 급락기마다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서며 ‘소방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하락장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가 상승기에 국내 주식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된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5월 국내주식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기존 ±3%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확대했다.
국내 주식 최대 보유 가능 비중은 28.8%로 높아졌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제 투자 비중이 목표 비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허용 범위를 확대할 경우,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높아지더라도 이를 낮추기 위해 주식을 팔아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평가액은 4월 말 419조5000억원에서 6월 말 543조2000억원으로 약 123조7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부문 자산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3%에서 29.13%로 4.00%포인트 높아졌다.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가 국내 주식 비중을 끌어올렸다.
연기금은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5월 2조1620억원, 6월 2조3370억원 등 약 4조5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높은 주식 비중은 유지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93조340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문제는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나타났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평가액은 7월 말 418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약 124조6천억원 감소했다.
국내주식 비중도 29.13%에서 24.87%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올해 목표 비중인 20.8%를 웃도는 상태다.
상승장에서 매도 부담을 덜어준 조치가 결과적으로 하락장에서 추가 매수 여력을 확보하는 데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연금은 과거 증시 급락기에 적극 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지탱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표적이다. 당시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을 연간 약 18조300억원 순매수했고,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에도 약 12조8410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유승민 전 의원은 “외국인들이 히트앤런(hit-and-run)하는 동안 우리 국민연금만 리밸런싱 원칙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국민의 노후자금을 날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 문제는 국민연금기금 자산운용의 ‘안정성 수익성 독립성’ 원칙을 훼손했기 때문에 발생한 심각한 문제“라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주가상승으로 국민연금 자산이 늘어났을 때에는 ‘국민연금 구조개혁을 안 해도 된다’고 하더니 자산이 줄어들자 입을 꾹 닫는다“며 ”도대체 누가 왜 국내주식 비중 상한선을 올리는 결정을 했는지, 리밸런싱 원칙을 훼손하면서 국민연금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자가 누구인지, 정치적 외압이 있었는지 반드시 진실을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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