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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항공·철강주 웃고 자동차·조선주 울고

ㅇㅇ · 조회 6 · 추천 0 ·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업종별로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항공·철강주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자동차·조선주는 약세를 나타내는 등 원화 강세의 수혜 여부가 갈리는 모습이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내린 1350.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종가(1549.4원) 대비 13% 하락한 수준이다.원·달러 환율은 연초 1400원대 중반으로 시작해 상승세를 보였다. 6월 초 장중 1560원을 넘으며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7월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 4일 장중 한때 1년2개월 만에 134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증권가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크거나 달러 부채가 많은 업종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대표 수혜 업종은 항공이다. 올해 미국·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해 유류비 부담이 커졌지만, 원화 강세가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유의 원화 구매 비용을 낮춰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주요 항공주가 포함된 KRX 운송 지수는 올해 3분기 들어 10%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대한항공이 같은 기간 8%, 아시아나항공이 9% 올랐다.철강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업 역시 철광석 등 핵심 원료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해 원화가 강세를 띠면 구매 비용 부담이 낮아지는 구조다. KRX 철강 지수는 3분기 들어 10%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제철은 같은 기간 11%, POSCO홀딩스는 7% 상승했다.유틸리티, 화학 등도 환율 하락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반면 자동차, 조선 등 수출 업종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해외에서 달러화로 벌어들인 매출을 원화로 환산할 때 금액이 줄어들어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KRX 자동차 지수는 올해 3분기 들어 10% 급락했다. 같은 기간 종목별로 현대차는 21%, 기아는 10% 하락했다. KRX 조선 TOP10 지수 역시 15% 떨어졌다.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주에도 부담이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보고서에서 “국내 메모리 기업들은 결제 대금을 달러로 받지만 비용의 상당 부분(매출의 약 20%)이 원화로 지출되는 구조”라며 “원화 가치가 10% 상승하면 영업이익이 약 12% 감소하는 단기 실적 부담이 발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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