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이 10월 15일 장중 전일 종가 936.82에서 8% 넘게 빠지며 857선까지 밀렸습니다. 이런 날 옵션을 들고 있으면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여 당황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 원인이 옵션의 감마(Gamma)입니다.
델타는 방향, 감마는 그 변화 속도를 가리킵니다
델타는 지수가 1포인트 움직일 때 옵션 가격이 얼마나 따라 움직이는지를 나타냅니다. 감마는 그 델타가 얼마나 빨리 바뀌는지를 나타냅니다. 지수가 옵션 행사가 근처에 있을 때 감마가 가장 크고, 이 자리가 지수와 함께 빠르게 이동하면서 델타가 급변해 손익이 가속됩니다.
급락장에서 풋과 콜의 체감은 정반대입니다
풋옵션을 들고 있다면 지수가 밀릴수록 델타가 커져 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콜옵션을 들고 있다면 지수가 내리면서 델타가 빠르게 줄어 가치가 급감합니다. 같은 급락이라도 보유한 옵션의 방향에 따라 체감이 완전히 갈립니다.
감마가 큰 자리에서는 수량을 더 보수적으로 잡아야 합니다
감마가 크다는 뜻은 지수가 조금만 움직여도 손익이 크게 출렁인다는 뜻입니다. 행사가 근처 옵션이 이 계수가 가장 민감하므로, 급락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적은 계약수로 같은 손실한도 안에 들어가게 거꾸로 계산해야 합니다.
내재변동성까지 같이 오르면 이중으로 출렁입니다
급락일에는 감마와 함께 내재변동성도 뛰어 옵션 가격이 한 번에 크게 오릅니다. 방향을 맞혀도 매수 타이밍이 늦으면 이미 비싸진 옵션을 사게 되어 만기까지 버티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옵션 계수는 행사가와 남은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각자의 손절 기준과 수량은 계좌 규모와 감내할 수 있는 손실 범위 안에서 먼저 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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