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정반장입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오전에 일하다 보면 햇빛을 피할 곳이 마땅히 없습니다.
오전 11시쯤 되어야 그늘이 생기다 보니 오전에 근무하는 저에겐 요즘 날씨가 너무 괴롭습니다.
투잡인 주유소에선 햇빛이 뜨겁고 쓰리잡인 장어 초벌구이집에선 숯불이 뜨겁습니다.

본업인 선물 투자를 보면 속에서 뜨거운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라리 햇빛 강렬한 주유소나 장어 초벌구이때 사용하는 숯불이 더 시원할 정도입니다.
한주간 매매 한번 못했습니다.
전 지금 시장이 참으로 무섭습니다.
제가 오래전 2008년 리먼사태때 너무 크게 당했습니다.
그때 시장 성격이 바로 지금과 비슷합니다. 물론 지금은 묻지마 상승장이지만요
과거 내가 이랬다 저랬다 말하면 흔히들 꼰대라고 합니다.
꼰대짓 할려고 적는 글은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리먼사태 전까지만 해도 선물 100계약으로 매매했었습니다.
전 진짜 매매의 천재인 줄 알았습니다. 매달 승승장구 하던 시절 이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틱가치가 12,500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만 그땐 틱 가치가 25,000원 하던 시기였습니다.
즉 한틱만 수익이 나도 100계약이니 25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손절이나 익절 한번이면 하루 1~2억이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세상이 핑크빛이였고 하루하루가 참 즐거웠습니다.
달에 몇억 버는건 참 우스웠습니다.
투자자문사 차릴려고 여기 저기 인맥들 만나고 다니던 시절이였습니다.
타워팰리스로 이사갈려고 준비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참으로 교만했었고 세상이 너무 쉬워 보였습니다.
주식 모임에 나가면 제 주변엔 늘 사람으로 북적였습니다.
그런 제가 리먼사태를 만나고 나서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을 참 많이 배웠고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 당시 각인처럼 제 가슴에 새겨져 있는 것을 몇 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1. 훌륭한 매매 원칙이 있다 할지라도 반드시 MDD(최대누적손실)를 뽑아 놓고 매매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설사 내 매매 원칙과 맞지 않는 장이 오더라도 최소한의 원금은 보존이 됩니다.
저처럼 원금이 보존이 안되면 너무 오랜 시간을 돌아 오게 됩니다.
2. 아무리 매매가 잘 되어도 인생이 잘 풀려도 절대로 교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계단을 오를 때 뒤쳐지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분들 힘내라고 응원하시면서 계단 오르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내가 그 계단을 내려 올때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분들이 바로 그때 뒤쳐져 있던 그분들입니다.
잘 나가던 내가 힘내라고 응원하던 그분들이 바로 내려 올때 내 손 잡아주며 도와주고 격려해줄 분들입니다.
3.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포기도 습관이 됩니다.
한번 두번 포기하다보면 그게 내 인생 자체가 되어 버립니다.
포기하지 않는 삶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 볼려고 노력 하다보면 최소 그 꿈의 절반은 이룰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4. 남을 깍아내려서 날 세우려 하지 마십시요.
오히려 남을 추켜세우시면 나도 모르게 나 자신도 추켜세움을 받을수 있을겁니다..
무더운 여름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라며 다음 주는 과거의 공포를 이기고 매매를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좋은 결과로 찾아뵈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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