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급락 뒤에 제일 많이 오는 고민이 물타기입니다.
물려있는 자리를 더 싸게 사서 평균단가를 내리는 거죠.
이게 무조건 나쁜 건 아닌데, 대부분 감정으로 하다가 구멍을 키웁니다.
저도 몇 번 크게 데여보고 나서는 항상 세 가지만 먼저 세어봅니다.
1) 진입 근거가 아직 살아있나
단순히 싸졌으니 더 사야지가 아니라, 처음 들어간 이유가 지금도 유효한지부터 봅니다.
이유가 사라졌으면 물타기가 아니라 손절선부터 다시 정하는 게 맞습니다.
2) 한 계좌의 총 손실 한도 안인가
물타기로 수량이 늘면 다음 하락 때 손실 폭도 같이 커집니다.
물타기 전에 여기서 더 떨어지면 계좌가 얼마나 깨지는지 먼저 계산합니다.
3) 손절선은 어디로 옮기는가
물타기하고 나서 손절선을 흐리게 두는 게 제일 위험합니다.
평균단가를 내렸으면 그 자리에서 지켜야 할 손절선도 새로 적어둡니다.
물타기는 전략이 아니라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세 가지 다 답이 안 서면, 그날은 그냥 손 안 대는 게 제일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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