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갔는데 도통 안 움직이는 날
포지션 잡아두고 몇 틱 오가다 끝나는 날, '언젠가 움직이겠지' 하며 계속 들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 먼저 세어볼 세 가지입니다.
1) 수수료가 몇 틱인지
진입·청산 합쳐 수수료가 2틱인데 한 시간에 3틱 오간다면, 운 좋게 이겨도 남는 게 거의 없습니다. 변동성과 수수료를 같이 안 보면 소리 없이 이익만 새어 나갑니다.
2) 그 시간에 다른 자리가 있었는지
안 움직이는 종목 붙잡는 동안 더 크게 움직이는 종목을 놓칩니다. 기회비용은 눈에 안 보여서 더 무섭습니다.
3) '기다리는' 건지 '고집'인지
근거가 살아있으면 기다리는 게 맞고, 근거가 희미해졌는데 '이미 들어왔으니' 하고 버티는 건 고집입니다. 진입 이유가 사라졌으면 자리부터 정리하는 게 수수료 아끼는 것보다 큽니다.
움직임 없는 자리는 손절선까지 오래 걸리는 대신 그만큼 시간을 먹습니다. 시간도 비용이라는 걸 자주 까먹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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