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월 15일)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나
코스닥이 오후 12시 23분 8.03% 하락한 757선에서, 코스피가 오후 12시 38분 8.02% 하락한 5,527선에서 각각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습니다. 두 시장 모두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먼저 걸리고,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동반으로 발동된 하루였습니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7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으로 역대 16번째입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다른 장치입니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등·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장치입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 전체의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장치로, 종합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1단계가 발동합니다. 1단계 발동 뒤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를 거쳐 재개됩니다. 하락폭이 15%면 2단계, 20%면 3단계로 이어집니다.
선물·옵션 계좌에 실제로 닥치는 것
거래 정지 시간 동안 시장가 주문은 체결되지 않고 대기 상태로 남습니다. 재개 직후 단일가 매매로 가격이 한 번에 점프하므로, 정지 전에 잡은 손절가와 재개 후 체결가 사이에 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지 직전 주문한 지정가가 재개 직후 이미 지나버린 가격이라면 체결되지 않거나, 반대로 지나친 가격에 채워질 수 있습니다.
옵션은 내재변동성이 함께 움직입니다
급락일에는 공포로 내재변동성이 급등해 풋 옵션 가격이 지수 하락폭 이상으로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도 포지션을 들고 있다면 손절선을 정해두지 않으면 복구하기 어려운 폭으로 손실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수 포지션은 변동성 급등 덕에 움직임이 커지지만, 급등이 진정되면 프리미엄이 빠르게 빠지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급락날 대응 순서
첫째, 정지 발동 전에 손절선을 미리 정해 두고 그 가격에 손절 주문을 걸어 둡니다. 둘째, 거래가 재개되는 순간의 갭을 감안해 한 번에 큰 포지션을 들지 않습니다. 셋째, 정지 시간에 감정적으로 주문을 반복해 넣지 않습니다. 재개 뒤 단일가로 가격이 확 뜨면 미리 걸어둔 손절선이 실제로 지켜지는지와 체결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제도가 어떤 순서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순간 선물·옵션 계좌에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지를 정리한 교육 내용입니다. 매매 판단과 손절 기준은 각자가 세운 원칙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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