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쏟아진 매물에 급락한 코스피가 반등 시험대에 오른다. 인공지능(AI) 기업의 자금조달과 중국의 메모리 기술 추격을 둘러싼 우려가 일부 진정됐지만, 추세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진단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4.46% 급락한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지난 16일 2%대 반등했으나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0.93% 후퇴한 794.78을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발 메모리 공급 경쟁 우려와 코어위브의 투자자금 조달 위험, 앤스로픽의 실적 실망감이 겹치면서 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흔들렸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강화되면서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조정이 확산했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반면, 이를 받아낼 개인과 기관의 매수 여력은 충분하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매수 주체 부재에 따른 수급 공백이 심화하면서 시장이 투매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단기간 내 V자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악의 악재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현시점에서 공포에 밀려 시장을 이탈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며 “단단한 하방 지지선 형성을 확인한 후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술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관건은 지난주 후반 나타난 투자심리 개선이 반도체의 추가 반등으로 이어질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재무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는 일부 누그러졌다. CXMT의 기술 개발 역시 실제 양산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 훼손으로 연결되기까지는 구분해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XMT가 차세대 D램 출시를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성능과 수율, 양산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해당 기술은 일반 서버용 D램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같은 구조를 개발하고 있어 단기 경쟁력 훼손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불안심리 완화만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기업의 이익 창출력과 주요 고객사의 AI 투자 지속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의 견조한 이익과 AI 설비투자 집행 의지가 확인돼야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충격이 AI 산업 전반의 위기로 확산할지, 일부 기업의 자금조달 문제에 그칠지를 가려야 한다고 봤다. 코어위브의 무담보채권 등을 둘러싼 불안과 달리 현금 창출력이 우수한 빅테크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의 10월 초 수출 증가와 TSMC의 3분기 호실적도 반도체 기초체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어위브 사태가 개별 기업의 문제라는 점이 확인되면 이번 급락의 중심에 있었던 반도체부터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중간선거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시장이 방향성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5100~6100이다.
실적에 대한 신뢰 회복이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지도 중요하다. 자사주 매입 효과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 반등의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48%대로 낮아졌다”며 “지난 7월처럼 실적 발표를 계기로 업황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 매도 압력도 진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일정으로는 19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3일 미국의 10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한 신호가, 미국 PMI에서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판매가격 흐름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4.46% 급락한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지난 16일 2%대 반등했으나 그간의 낙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0.93% 후퇴한 794.78을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발 메모리 공급 경쟁 우려와 코어위브의 투자자금 조달 위험, 앤스로픽의 실적 실망감이 겹치면서 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흔들렸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강화되면서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조정이 확산했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반면, 이를 받아낼 개인과 기관의 매수 여력은 충분하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매수 주체 부재에 따른 수급 공백이 심화하면서 시장이 투매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단기간 내 V자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악의 악재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현시점에서 공포에 밀려 시장을 이탈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며 “단단한 하방 지지선 형성을 확인한 후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술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관건은 지난주 후반 나타난 투자심리 개선이 반도체의 추가 반등으로 이어질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재무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는 일부 누그러졌다. CXMT의 기술 개발 역시 실제 양산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 훼손으로 연결되기까지는 구분해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XMT가 차세대 D램 출시를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성능과 수율, 양산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해당 기술은 일반 서버용 D램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같은 구조를 개발하고 있어 단기 경쟁력 훼손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불안심리 완화만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기업의 이익 창출력과 주요 고객사의 AI 투자 지속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의 견조한 이익과 AI 설비투자 집행 의지가 확인돼야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충격이 AI 산업 전반의 위기로 확산할지, 일부 기업의 자금조달 문제에 그칠지를 가려야 한다고 봤다. 코어위브의 무담보채권 등을 둘러싼 불안과 달리 현금 창출력이 우수한 빅테크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의 10월 초 수출 증가와 TSMC의 3분기 호실적도 반도체 기초체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어위브 사태가 개별 기업의 문제라는 점이 확인되면 이번 급락의 중심에 있었던 반도체부터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중간선거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시장이 방향성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5100~6100이다.
실적에 대한 신뢰 회복이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지도 중요하다. 자사주 매입 효과가 일단락된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 반등의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48%대로 낮아졌다”며 “지난 7월처럼 실적 발표를 계기로 업황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 매도 압력도 진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일정으로는 19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3일 미국의 10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한 신호가, 미국 PMI에서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판매가격 흐름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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