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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K하닉 이번주 반등 주목…美 CPI·선옵 만기 변수

아이스믹스 · 조회 8 · 추천 0 ·

미·이란 갈등과 글로벌 금리 상승에 흔들렸던 국내 증시가 이번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등을 모색한다. 반도체 실적 전망 개선이 지수 하단을 받치고 있지만 미국 물가지표와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50% 하락한 6687.2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2.97% 밀린 813.50을 기록했다.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이란 충돌 재개로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커지면서 크게 출렁였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미국 장기 국채금리도 뛰면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8%까지 오르는 등 금리 부담이 커지자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증시 주도주에 매물이 집중됐다. 이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 일부를 되돌렸다.이번주 시장의 시선은 다시 미국 물가로 향한다. 오는 10일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잇따라 발표된다. 오는 15~16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만큼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국채금리 상승과 증시 조정 압력이 재차 커질 수 있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CPI가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도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아직 6월 수준으로 회귀하는 데 그쳤고, 서비스 물가에서도 전 업종으로 임금 상승세가 확산하는 상황은 아니라며 물가의 급격한 재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8월 P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5.2%로 전월 4.7%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 부담이 다시 확인될 경우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유럽의 통화정책도 변수다. ECB는 오는 9~10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지난 6월 정책금리를 인상한 뒤 7월 동결했지만 최근 유럽의 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겨울철을 앞두고 가스 가격 부담까지 다시 부각되고 있어 ECB의 통화정책 경계감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국내에서는 10일 코스피200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예정돼 있다. 최근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 데다 선물 미결제약정과 옵션 헤지 포지션도 줄어든 만큼 만기 전후 수급 변화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나 연구원은 “외국인의 기존 포지션 청산 과정에서 근월물 매도가 재개되면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증권가는 당분간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보다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200~7300으로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이익 전망 개선과 원화 강세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반면 금리 부담이 상단을 제한하면서 6200~7000선 수준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반도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코스피 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70%를 넘어섰다”며 “중장기 실적 개선 흐름은 유효하다”고 봤다. 다만 그는 “최근 상승 탄력이 둔화된 만큼 반도체 일변도의 대응보다는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플랫폼·서비스 등으로 관심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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