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에는 매매가 일찍 끝났어도 결국 계속 보게 된다.
명절 연휴라고 해서 매매는 안해도 분위기만 다를 뿐, 여전히 오라는 곳도 없고 갈 곳도 없다.
주식인들은 매수만 하게되어 폭락이나 급락이 오면 크게 흔들린다. 반면 파생 인들은 양방향 다 먹으려 급등과 폭등에 흔들리고, 또 급락과 폭락에도 흔들린다. 결국 종목이 다를 뿐, 흔들린다.
자주 가던 뒷동산을 오늘도 오르며 익숙한 곳이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나무 위의 새집이 눈에 띈다. 새집이라고 해야하나 까치집이라고 해야 할까?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위태롭게 얹혀 있는 듯 보이지만,
뾰족한 부리로 나뭇가지를 하나씩 물어 날라와, 수없이 오가며 조금씩 쌓아 올렸을 것이다. 강풍이 불고, 눈보라가 몰아치고, 폭우와 폭설이 내려도 쉽게 날아가지 않는걸 보면 신기하다.
저 모습을 보니 문득,
우리 인생도 매매도 그렇지 않을까?
조급하게 한 번에 이루려다 보면 작은 흔들림에도 무너진다. 그러나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면, 비록 시간은 오래 걸려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폭등에도 들뜨지 않고, 폭락에도 무너지지 않으며,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것.
저 새집처럼 단단하게, 흔들려도 버티는 힘을 갖는 것.
결국 중요한 것은 방향과 버티는 구조를 만드는 일인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 새집을 보며, 내 매매와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차곡차곡 쌓아가는 우리 모두의 행운과 건강한 삶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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