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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9월 코스피 6200~7400 전망…“수요·환율·금리 삼중고”

ㅇㅇ · 조회 8 · 추천 0 ·

한국투자증권이 9월 코스피가 6200~7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졌지만 수요 둔화와 원화 강세, 금리 상승이 동시에 지수 상단을 누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반도체 자사주 매입은 코스피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9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6200~7400으로 제시했다.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일 기준 5.2배로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당장 지수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김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과 실적 모멘텀 부재가 지수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며 “당분간 제한된 범위에서 숨 고르기 양상을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가장 큰 부담으로는 수요 둔화를 꼽았다. 지난 7월까지 국내 수출에서 중국과 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20.4%, 18.6%다. 미국 성장률 둔화 가능성과 중국 경기 회복 지연이 국내 수출기업과 코스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9월은 수요 둔화, 원화 강세, 금리 상승이란 삼중고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원화 강세도 수출기업 실적에 부담이다. 원·달러 환율은 2분기 평균 1502원에서 3분기 들어 이달 2일까지 평균 1445원으로 낮아졌다. 달러로 벌어들인 수익을 원화로 환산할 때 실적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김 연구원은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 실적을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금리 역시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변수로 봤다. 미국 물가 부담과 국채 수요 약화가 맞물리면서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높은 금리가 이어지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유동성도 제약될 수 있다.기업 실적은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된다. 최근 4주간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76조원에서 279조원으로 높아졌지만 정보기술(IT) 등 일부 업종의 상향 조정 영향이 컸다. 유틸리티와 소재 등에서는 이익 전망이 낮아졌다.김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2분기보다 확연하게 낮아지는 경향이 존재한다”며 “과도한 기대는 배제하고 실적 가시성이 검증될 수 있는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코스피 하단은 상대적으로 단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자사주 매입이 수급상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김 연구원은 “반도체 자사주 매입으로 지수 하단도 당분간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산업과 연동된 반도체와 고금리 방어력이 있는 은행·보험은 비중을 유지하고, 이익 전망이 개선된 화장품과 지주사는 비중 확대 대상으로 제시했다.공격적인 지수 추종보다는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을 선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매수보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수익률 방어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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