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L당 150원씩 내리기로 결정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세를 국내 가격에 선제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2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도 1800원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그렇지만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장에 자연스럽게 반영되기 전에 정부가 가격을 다시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이라며, 향후 손실 보전으로 인한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7일 0시부터 적용되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을 6차보다 L당 150원 인하한다고 26일 발표했다. 휘발유와 경유, 등유 모두 같은 폭으로 내린다.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은 L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오전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7차 석유 최고가격을) 현행 수준에서 인하하고, 석유류 소비자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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