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매파적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을 재료로 상승하던 달러화 가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리면서 이틀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월말을 앞둔 차익실현도 달러 약세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ICE선물거래소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5분 현재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지수)는 101.37로 전장 대비 0.06% 내려갔다.
미국달러 대비 유로 환율은 같은 시각 1.1382달러로 전장 대비 0.10%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1.3196달러로 전장 대비 0.03% 올라갔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61.74엔으로 전장 대비 0.03%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가 엔화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수출 터미널인 라스타누라항에서 유조선 적재가 재개됐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사우디는 그동안 홍해의 얀부항이라는 우회로를 택했다. 이 때문에 사우디의 하루 원유 수출량은 지난 3개월간 700만배럴에서 400만배럴로 감소했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배럴당 69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전장 대비 3%대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9분 현재 4.375%로 전장 대비 0.017%포인트,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시각 4.090%로 0.030%포인트 각각 내려갔다.
이날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장중(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0분 현재) 하락하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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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운항 회복 속...달러 '약세', 엔화환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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