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2대 주주로 있는 중국의 동박 제조업체 론디안와슨뉴에너지테크(이하 론디안)가 미국 증시 상장에 재도전한다. SK그룹은 2023년부터 론디안 지분 매각을 추진해온터라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약 1조 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론디안은 이날 미국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신청했다. 공모 주관사는 캔터와 화타이 증권, CMBI, US 타이거 증권이 맡았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론디안은 1억4158만9386주의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론디안은 지난해 기준 리튬 이온 배터리용 동박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7.6%를 기록한 세계 최대 공급 업체다. SK그룹은 자회사 골든펄EV솔루션을 통해 2019년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3800억 원을 들여 론디안 지분 29.5%를 인수, 중국계 투자회사인 D&R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이 SK와 공동투자했고, 노앤파트너스가 750억 원을 별도로 투자했다.
론디안은 2023년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동박 업계 공급 과잉과 전기차 수요 둔화 로 막판에 무산됐다. SK그룹은 지분 매각도 추진했으나 잠재적 매수자들이 더 큰 폭의 밸류에이션 할인을 요구하면서 실패했다. 당시 SK는 론디안의 가치를 4조~5조 원으로 평가, 보유 중인 지분을 1조5000억 원 정도에 매각하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투자 당시 기업가치의 최대 5배에 이르는 액수다.
현재 론디안의 상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 론디안의 1분기 매출은 40억7000만 위안(약 9200억 원), 순이익 1억3450만 위안(약 30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매출 19억1000만 위안에 순손실만 6840만 위안이었다.
IPO 자문회사 IPOX의 조셉 슈스터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이번 상장이 성공한다면 중국 대형 기업들이 미국 IPO 시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닦아줄 것”이라며 “공모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배터리 핵심 소재의 선도 업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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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 1위’ 中 론디안 美 IPO 신청…2대 주주 SK, 1조 이상 쥐나
karina · 조회 4 · 추천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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