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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이전트 과금 앞세워…클라우드플레어, 30%대 성장

해갤 · 조회 5 · 추천 0 ·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면서 인터넷 트래픽을 제어하고 수익화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AI 개발 플랫폼과 에이전트 과금 체계를 앞세워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 네트워크 트래픽뿐 아니라 컴퓨팅 작업까지 과금 대상으로 확대한 결과 2025년 이후 30%대 성장세를 이어왔다.

핵심은 개발자 플랫폼 ‘워커스(Workers)’다. CDN은 이용자와 가까운 서버로 요청을 보내 접속 지연과 비용을 줄이는 서비스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엣지 네트워크에 AI 개발 기능을 결합해 지연에 민감한 AI 작업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워커스 활성 개발자는 2025년 말 450만 명에서 2026회계연도 1분기 550만 명 이상으로 늘었다.

대형 고객 확대도 AI 매출의 가시성을 높인다. 100만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은 1분기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계약도 단일 상품보다 워커스를 포함한 복수 제품 형태로 체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객이 네트워크와 보안, AI 컴퓨팅을 한꺼번에 이용하는 구조가 강화되는 셈이다.

다음 성장축은 AI 에이전트 거래 시장이다. 과거 콘텐츠 사업자는 검색엔진에 자료를 제공하고 이용자 방문과 광고 수익을 얻었다. 그러나 광고를 보지 않는 AI 에이전트의 접근이 늘면서 콘텐츠가 보상 없이 활용되는 문제가 커졌다. 6월 자동화 봇은 클라우드플레어 웹 요청의 57%를 차지해 사람의 요청을 처음 넘어섰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콘텐츠 접근에 가격을 매기는 ‘페이 퍼 크롤’ 서비스를 내놨다. 7월에는 수익화 게이트웨이를 출시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소액결제 프로토콜도 도입했다. 이미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20% 이상을 관리하는 만큼 별도 결제망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 웹사이트와 에이전트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2026년 매출 성장률과 장기 영업이익률 목표를 각각 30% 이상으로 제시했다. 다만 에이전트 거래 인프라는 아직 초기 단계다. 8월 실적 발표에서 관련 매출과 고객 지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는지가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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