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과 미국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한꺼번에 몰린 ‘빅데이’에도 시장은 기대했던 반등의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빅테크의 현금흐름 악화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코스피는 결국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방 지지선을 5000선 내외로 보면서, 본격적인 반등은 미국-이란 전쟁이 끝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빅테크 실적 역시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에는 부족했다.
MS와 메타 모두 2분기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잉여현금흐름(FCF)이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여파로 현금 창출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장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MS는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했고 잉여현금흐름 감소폭도 전년 대비 23% 수준에 그치면서 애프터마켓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는 EPS가 감소한 데다 잉여현금흐름이 전년보다 90% 가까이 급감하면서 급락했다. AI 투자 경쟁이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투자자들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AI 투자 규모가 클수록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 이제는 투자 확대보다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유지하는 기업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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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현금 마르고 시장금리 오르고…돌파구 못 찾는 반도체 투심
케이 · 조회 4 · 추천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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