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718만8793주를 약 1조9374억원에 매수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0월 12일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를 장외매수할 예정이다. 취득 예정 단가는 주당 26만9500원으로, 보고서 제출 전 영업일인 지난 8일 삼성전자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총 거래금액은 1조9373억7971만원이다.
이번 거래 물량은 삼성전자 지분 0.11%에 해당한다. 거래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기존 9755만1953주에서 1억474만746주로 늘어난다. 우선주를 포함한 지분율도 1.47%에서 1.58%로 0.11%포인트 높아진다.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기존 1.1%에서 0.99%로 낮아진다.
공시상 거래 목적은 '특수관계자로부터 주식 양수'다. 구체적인 거래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받은 금융기관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선대회장은 2020년 별세 당시 주식과 부동산, 미술품 등을 포함해 약 26조원 규모의 유산을 남겼다. 이에 따라 유족들이 부담한 상속세는 약 12조원에 달했다.
상속세 부담액은 홍 명예관장이 약 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 회장 약 2조900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약 2조6000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약 2조4000억원 순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2021년 상속세 신고 당시 5년에 걸쳐 6차례로 나눠 납부하는 연부연납 방식을 선택했다.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SDS,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처분 신탁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해왔다.
홍 명예관장도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에 대한 처분 신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보유 지분을 처분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했다.
반면 이 회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매각하거나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계열사 배당금과 개인 신용대출 등을 활용해 약 2조900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오너 일가는 올해 4월 마지막 상속세 납부를 마치면서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718만여주는 장내에 매물로 나오지 않고 이 회장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58%로 높아지는 반면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0.99%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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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 조회 5 · 추천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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