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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주식창 안볼란다”…네 마녀도 벅찬데, ETF까지 겹쳤다

케이 · 조회 5 · 추천 0 ·

국내 증시가 9월물 파생상품 만기와 한국거래소(KRX) 섹터지수 정기변경이라는 두 개의 대형 수급 이벤트를 동시에 맞는다. 10일 오후 3시 20분 이후 종가를 결정하는 마지막 10분 동안 선물·옵션 만기와 맞물린 프로그램 매매에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일부 종목 주가가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KRX 섹터지수 정기변경은 1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맞춰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구성과 비중에 맞춰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정기변경 대상 지수를 직접 추종하는 ETF 33개의 순자산은 지난 4일 기준 11조7000억원, 예상 리밸런싱 거래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종목 편입·편출에 따른 거래는 4000억원에 그치고, 기존 종목의 비중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약 1조8000억원의 매매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수급 변화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8일 기준 KRX 반도체지수 관련 ETF 자산이 레버리지와 커버드콜 상품을 포함해 8조원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주가 상승으로 지수 내 비중이 크게 높아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종목당 20% 상한선에 맞춰 다시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지수 비중은 37.7%에 달하지만 정기변경 이후 20%로 내려가고, 삼성전자도 22.6%에서 20%로 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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